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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세월호에서도
미수습자 5명을 흔적을 찾지 못한 가운데,
선체 수색은 다음 달이면 종료됩니다.
씁쓸한 마음 속에
어느덧 5번째 추석을 맞은 세월호 가족들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선체 앞에서 차례를
지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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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선 세월호가 놓인 목포신항 부두.
갖가지 생선부터 과일, 전과 송편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은
차례상이 차려집니다.
6살 어린이를 포함해
대부분 고등학생이었던 희생자들을 위해
초콜릿과 과자도 잊지 않습니다.
지난해 세월호가 인양된 뒤
이 곳에서 차례상이 차려진 건 처음입니다.
◀INT▶ 정성욱
*세월호 희생자 고 정동수 군 아버지*
"세월호 안에서 아이들이 나왔고, 잠수사
분들이 애들을 데리고 온 곳이기 때문에
세월호는 아이들의 무덤이라고 생각해서
여기서 (차례를) 지내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광주와 목포 등에서 찾아온
시민들도 함께 했습니다.
수중 수색이 진행 중이던
지난 2014년 진도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팽목항에 이어 목포신항에서 맞는
추석도 벌써 다섯 해째.
미수습자 수색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어느 때보다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INT▶ 권오복
세월호 미수습자 권재근*권혁규 가족
"이삿짐 밖에 나온 건 없고...
내 동생이랑 조카는 어디에 숨었는지
흔적도 없고..."
시민들과 함께 떡국을 나눠 먹으며
명절 첫 날을 맞이한 세월호 가족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목포신항에서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마다 선체 백미터 앞까지 입장을 허용해 추모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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