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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 중학생들..강강술래의 원형 전승

김윤 기자 입력 2018-09-27 08:37:45 수정 2018-09-27 08:37:45 조회수 0

◀ANC▶
추석 때 많이 하는 강강술래는
흔히 여자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신안 비금도에는 남녀가 함께 하는
'뜀뛰기 강강술래'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강강술래의 원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뜀뛰기 강강술래'를
섬 중학생들이 전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여차, 저차"..뜀뛰기 강강술래 시작 10초..)

수수한 한복을 차려입은
남녀 학생들이 강강술래 노래에 맞춰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돕니다.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가며 높이 들면서 천천히 돌기고 하고

"여차, 저차" 흥을 돋구며 제자리에서 뜀뛰기를
하기도 합니다.

강강술래의 대형도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3분할화면)
십자 형태로 대열을 만들어 뜀뛰기를 하고
두 줄로 편을 나눠 꼬리잡기를 하거나
절정에 이르면 구경꾼까지 끼어들여
대동의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20여 분 동안 이어지는 '뜀뛰기 강강술래'가 끝나면 학생들의 머리와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INT▶ 김민혁*비금중 3학년*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INT▶조은별*비금중 3학년*
"이 악물로 열심히 뛰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뛰어요.."

신안 비금도 지역에서 이어져온
'뜀뛰기 강강술래'로 전남 민속예술축제에서
청소년 부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INT▶김영철 교장*신안 비금중학교*
"방과 후 활동시간을 통해서, 스포츠 클럽 활동을 통해서 일주일에 2-3시간 씩 연습하고 있습니다."

특히, '뜀뛰기 강강술래"는
전통 강강술래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민속학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INT▶이윤선*민속학자*
"비금도를 중심으로 하는 뜀뛰기 강강술래는
남녀가 같이 하는 형식으로 꾸며져 있죠..
그것이 원형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구요..)"

남녀가 한데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
뜀뛰기 강강술래.

강강술래의 원형이 섬지역 학생들의 노력으로
보전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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