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쌀쌀해진 날씨 만큼이나
남도는 어느새 가을 빛이 완연해졌습니다.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지면서
가을의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커다란 바퀴로 만든 집이
관객 사이를 이동하며 서커스를 펼칩니다.
인류의 종말을 암시하는 듯한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놀림이 사뭇 처절해보입니다.
관객들은
즉석 거리공연의 흥미로움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윤숙정(관객)
"한번도 안 봤던 거라서 인상이 아주 깊네요.
영원히 기억될 것 같아요"
널빤지를 가운데 놓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아슬아슬한 장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광주프린지 인터내셔널 공연에는
명품 거리예술극 10여 편이 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임수택(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예술 감독)
"시민들이 보다 더 많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 거리로 나온 것입니다"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진
마당극 중심의 야외 공연이 시선을 붙잡습니다.
전국 20여개 민족극 극단들은
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전통의 맥을 잇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현장음) 또는 (대사 한마디).."
호남 3대 명촌 중 하나인
영암 구림마을에서도 문화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농경사회의 근간을 이뤘던 '정'을
소재로 한 전시와 공연 등
문화 예술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조정화(화순군 남면)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이
있어서 훨씬 더 정이라는 게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아요"
현대 미술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광주비엔날레와
전통 회화의 진수를 맛 볼수 있는
국제 수묵비엔날레에도
가을 주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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