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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3지구1 - 12년째 공사중... 공사 언제 끝나나

우종훈 기자 입력 2018-10-09 08:58:56 수정 2018-10-09 08:58:56 조회수 1

(앵커)
택지 개발을 시작한 지
12년이 지나도록
아직 공사를 못 마친 곳이 있습니다.

광주 하남3지구 이야기입니다./

공사를 군데 군데 띄엄 띄엄 하다보니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곳곳에 공사중임을 알리는 고깔이
깔려 있습니다.

이 도로를 지나가는 운전자들은
마치 곡예운전이라도 하는 듯한 기분입니다.

(인터뷰)이인성/공업사
"그냥 느낌이 오프로드? 뭐 피해 다녀야 되고 그냥 도로가 말 그대로 도로가 아니죠."

공사가 끝난 도로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스탠드업)
"이곳 하남3지구의 도로는 1차 포장 공사만 이루어져 맨홀 뚜껑은 보시는 것처럼 매립되지 않은 상태로 솟아 있고, 도로 곳곳은 패인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공사가 하남3지구 이 곳 저 곳에서 띄엄띄엄 진행되다보니 사업대상지 곳곳이 지난 집중호우 때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이 음식점은 지난 폭우에 입지 않아도 될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도로 포장공사나 배수구 공사가 제대로 안됐던 탓입니다.

(인터뷰)한덕례/음식점 사장
"이 구멍을 파야 하는데 이 구멍에 흙이 몰려버렸어 이제. 이렇게 다 몰려버려 가지고 여기가 다 찼다고. 물이 여기 다 달려들었단 말이에요. 이리 싹 와버리니까 가게 앞뒤로 물이 다 떠버렸지."

지난 2007년부터 본격 개발이 시작된 하남3지구는 12년이 지나도록 공사를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발굴돼 공사가 1년 넘게 중단됐고 시공사가 부도났는가 하면, 보상 문제로 광주시와 주민들이 소송에서 길게 싸웠습니다.

2012년에는 보상 문제에 불만을 품은 주민이 광주시청 공무원을 흉기로 찌른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리포트) 2012. 1. 17. 광주MBC 뉴스데스크
"용의자 박 씨는 토지보상과 관련한 자신의 민원을 공무원이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공사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철거대상인 건물주들이 사업대상지에서 철수하지 않고 있어서입니다.

(인터뷰)김상빈/광주시청 도시재생과
"문제점으로는 보상 추진 시 강제 수용이 불가능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장물들이 사업구역 내 산재돼 있는데 그 지장물의 이전과 보상이 장기화되는 그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광주 하남3지구는 2007년 실시계획이 인가될 때만 하더라도 2010년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다섯차례나 준공이 늦춰져
지금도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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