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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남해안를 강타한
태풍 콩레이가 전남지역 곳곳에도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복구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
피해상황은 본격적인 집계가 시작되는
내일(8일)이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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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휩쓸고간 들녘에 나선
60대의 농민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거센 비바람에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고
잠긴데다 제때 일손을 구하지 못하면
수발아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INT▶ 박영배/ 농민
"지금은 나락을 수확을 해야하는데 논이 다 잠겨있어요. 이 물이 언제 빠질지 몰라."
쓰러진 벼를 세울 여력이 없는 농민은
아예 갈아엎을 작정입니다.
◀INT▶ 박판석/ 농민
"대충 서 있는 것만이라도 수확을 해야죠.
그렇게 안하면 나중에 그냥 트랙터로 갈아엎는다던가. 그런 수밖에 없어요."
영암과 해남,강진 등 전남지역에서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벼가 쓰러지거나
침수된 면적은 천4백36헥타르.
함평과 장성 21헥타르에서는
배와 사과가 떨어지는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파도가 높아 접근이 힘든
완도 전복양식장과 해남 김 양식장의 피해
규모는 파악조차 되지 힘들어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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