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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 콩레이는 머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전남에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특히 수확을 앞둔
과일이 떨어지고, 벼가 쓰러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순간 최대풍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었던 전남 신안군의 한 과수원.
수확을 앞두고 있던 배 3분의 1이상이
땅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S.U) 날이 밝으면서 바람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이미 다 자란 과일
상당수가 떨어져나갔습니다.
가뭄에 지난 태풍 솔릭까지
이미 수확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또 다시 찾아온 태풍.
아직 버티고 있는 배들도
바람에 흔들리면서 약해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INT▶ 고석수/배 재배 농민
"남아있는 것들도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좀 크는데 지장이 있죠. (올해 농사는?)
한 마디로 말해서 망했다는 거죠."
인근 무화과 밭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들을 일으키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8월 태풍 솔릭에도 피해를 입었던 농장,
다 익은 무화과들은 이미 짓물러버렸습니다.
◀INT▶ 조희태/무화과 재배 농민
"이전 태풍에도 이랬었는데 나무 넘어진 것
다 일으켜세워서 묶어서 해놨는데 또 이렇게
되버리니까 굉장히 가슴이 아프죠."
노란 빛을 띄기 시작한 벼들은
강풍에 속절없이 쓰러졌습니다.
폭우에 이어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전남 해남과 강진 등 4개 군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280 헥타르가 넘는
벼 도복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아직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지자체들의 본격 조사가 시작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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