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전면허를 갖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이
3백만 명에 이릅니다.
고령 운전자가 늘면서
이들의 교통사고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는데...
대책이 이런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성 노란꽃축제 주차장에서
화물차가 관광객에게 돌진해
임신부를 포함한 5명이 다친 사고.
화물차 운전자는 85살의 노인이었는데
경찰조사에서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노인은 스스로 운전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화녹취)경찰/(음성변조)
"인지 능력이 더디면서 감이 확실히 젊은 사람
들에 비해 틀려요. 본인도 그렇게 진술했기 때
문에&\middot;&\middot;&\middot;"
(스탠드업)
노인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만65세 이상인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와 이로 인한 부상자도 늘고 있습니다.
(CG1)지난 5년간 광주, 전남 지역의 교통사고는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만 65세 이상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건수는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CG2) 특히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사망 사건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 운전자들에 비해
많게는 2배 가량 높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오주영/도로교통공단 조교수
"위급상황이 발생이 됐을 때 순간적으로 대처하기가 더 어려우실 수도 있고요. 내 차량의 속도와 다른 차량 속도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만 65세 노인의 반응속도를 점검해
일정 점수가 넘으면 보험료를
깎아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청자에 한해 진행되다보니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CG3)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운전할 능력이 안된다고 판단한
고령자가 면허증을 경찰에 자진반납하는 것인데
광주전남지역의 자진반납 건수는 지난 3년동안
수십건에 그쳤습니다.
(인터뷰)박홍원/광주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계장
"운전면허 자진 반납이 필요하나 이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어 반납률이 저조한 실정입니다. 앞으로 광주시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여 면허증 자진 반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마련해서&\middot;&\middot;&\middot;"
우리와 달리 일본은
운전 면허를 반납할 때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주고,
미국은 운전에 무리가 없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아야 운전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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