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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 가을 진객, 꽃게철이 돌아왔습니다.
올 봄 꽃게잡이가 신통치 않아
속만 태웠던 어민들은 한 시름 놨습니다.
양현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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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진도군 서망항입니다.
바다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꽃게들이
뭍에 오르자, 부둣가가 활기를 띕니다.
곧바로 경매가 시작됩니다.
◀SYN▶
"(1kg) 1만 3천 6백원. 100번(중매인)"
해마다 봄과 가을, 꽃게잡이 성적에 따라
울고 웃는 진도 선창가.
2015년에는 잘 잡혔다가 2016년에는
안 잡혔고, 또 작년에는 잘 잡히는 등
격년으로 풍어와 흉어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올해 봄꽃게는 작년의 60% 수준을 잡는데
그쳤지만, 가을 꽃게는 다행히 최근
조업량이 늘고 있습니다.
◀INT▶한철민 서망사업소장
"예전에 비해서 시기가 좀 더 이른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암꽃게 양도 더 많이
어획량이 들어오는 상태이고요"
하루 10톤 안팎이 경매에 나오는데,
10마리 중 9마리가 알이 제법 찬 암꽃게입니다.
산지 가격은 예년보다 20% 가량 비싸지만
간장게장 업체를 중심으로 물량 확보하느라
바쁩니다.
◀INT▶최정숙 / 상인
"지금은 암게가 알이 어느정도 차 가면
암게가 훨씬 더 맛있어요"
깊어가는 가을, 속이 단단하게 찬
꽃게가 식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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