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수도권 등과 비교해
지방은 예체능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게 사실인데요.
상대적으로 소외된
전남지역 관현악단 청소년들을 위해
해마다 전문 연주자들이
재능기부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강당에 모인 수십 명의 학생들이
저마다 악기를 쥐고
빛나는 눈으로 지휘자를 바라봅니다.
악기 소리를 내는 법부터
서로의 소리를 듣고 음을 맞추는 법까지,
세세한 부분을 교육받습니다.
◀SYN▶
"선생님이 끝낼 때까지 악기 들고 있기~"
오늘의 선생님은 특별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정생 교수와
전 KBS 교향악단 소속 이재규 첼리스트로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입니다.
평소 지역 학생들이 접하기 힘든
실력 있는 음악인들의 가르침에
학생들의 눈은 기대감으로 반짝입니다.
◀INT▶
*정효재 / 소라초등학교*
"드럼 잘 치는 법이랑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 치고 잘할지 배우고 싶어요."
◀INT▶
*국효현 / 소라초등학교*
"제가 부족했던 점을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여수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관내 5개 초등학교 관현악단 학생
2백여 명이 수업을 받았습니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여수 마칭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가 마련된 겁니다.
◀INT▶
*이정생 /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제가 가르쳐보니까 기대했던 것보다도 학생들이 잠재력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이런 교육 프로그램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계속적으로 많이 되면 학생들의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오는 26일 열릴 여수 마칭페스티벌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실력 있는 음악 교육에
늘 목마른 지역 청소년들.
어른들의 재능기부가
갈증을 풀어주는
작은 오아시스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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