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깊어가는 가을에 맞춰
광주 전남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진행됐습니다.
시민들은 쾌청한 날씨 속에서
완연한 가을을 즐겼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맑은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 국화가
오색 물감을 칠해 놓은 듯 만개했습니다.
나들이객들은 국화를 배경삼아
사진을 찍기도 하고,
향기를 맡으며 추억을 쌓습니다.
한반도 지도와 통일호 열차가
아름다운 국화로 표현돼
축제의 의미를 더 했습니다.
(인터뷰)고민지/나들이객
"가을 날씨도 좋고 국화도 예쁘게 잘 만들어놔서 여기 오시면 즐거운 주말이 될 것 같아요"
광주 도심에선 책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동화책의 주인공으로 변신한 아이들이
직접 동화책을 들려주기도 하고,
(현장음)
"무서워하는 도토리한테 낙엽이 어떻게 해줘야 해요"
"그렇지 감싸줘야 해요"
아이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가족들은
그림책에 색을 입히고,
캐릭터를 오려 붙이면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즐깁니다.
(인터뷰)김잔디/축제 참가자
"축제인지 모르고 왔다가 지금 너무 좋은 기회
인 것 같아요. 애들하고 책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전통과 현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이색음악회도 열렸습니다.
신명나는 난타 리듬과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노래는
가을을 더 운치 있게 만듭니다.
(현장음 EFFECT)
가을의 정취가 깊어지는 남도.
시민들은 오늘 하루 가을이라는
계절을 배경삼아
멋과 낭만을 즐겼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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