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절도범들에게 피해를 봤던 금은방에
또 다른 절도범이 들었습니다.
범행 영상이 담긴 뉴스를 보고
어설프게 따라한 건데요,
이번엔 어림없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3일 새벽 광주의 한 금은방.
3인조 남성들이 도구로 유리를 깨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리는 깨지지 않았고 경보음이 울리자 그대로 달아납니다.
경찰에 붙잡힌 31살 황 모씨 등 절도 미수범들은 경북 구미에서 원정을 왔습니다.
이들은 작년 봄에 다른 절도범들이 귀금속을 털어간 뉴스를 유튜브를 통해 보고 240킬로미터 떨어진 이 곳까지 와서 범행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펙트)2017년 4월 24일 광주mbc뉴스데스크
유리창을 깨고 귀금속을 털어가기까지 채 1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지도 등과 영상을 분석해서 범행이 일어났던 그 금은방을 알아내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스탠드업)
"황 씨 일당은 금품을 훔치러 이곳에 왔지만 강화유리로 된 탓에 결국 범행에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절도 피해를 당한 금은방 주인이 유리창을 쉽게 깨지지 않는 강화 유리로 바꿔놨던 겁니다.
(인터뷰)김정한/금은방 주인
"올해 보완을 해서 강화필름을 붙였어요. 돈이 들어가도 좋은 것을 해놨더니 (범인들이) 못 뚫더라고요."
어설픈 모방범죄를 시도했다 달아난 황씨 일당은 결국 일주일만에 붙잡혀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녹취)홍종식/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장
"유튜브에 성공사례가 나와요. 그것을 보고 자기들도 이와 같이 범행을 하면 성공할 수 있겠다.."
지난해 1분만에 금은방을 싹쓸이했던 4인조 절도범들도 범행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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