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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생명을 품은 연안습지

김종수 기자 입력 2018-10-25 08:50:29 수정 2018-10-25 08:50:29 조회수 1

◀ANC▶
연안 생태계의 보고인 순천만이
창녕과 제주 등에 이어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생태 환경을 지켜온
시민들과 지자체의 노력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게 됐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전남 생태계의 보고, 반도를 품은 어머니,
철새들의 안식처.

순천만을 표현하는 다양한 수식어입니다.

우거진 갈대밭과 광활한 갯벌이 어우러진
순천만은 이번에 선정된 다른 3개 지역과 달리
유일한 연안 습지입니다.

8천 년의 세월동안 쌓여 온 토사와 유기물은
풍부한 양식을 제공하면서
어느덧 동식물들의 안식처가 되었고

그런 이유로
짱뚱어와 칠게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면서
생태계의 질서가 올곧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년 개체수가 늘고 있는 희귀철새들도
순천만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촉매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등 겨울손님들은
순천만의 매력을 잊지 않고
대표철새들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지자체와 주민들 역시
끊임없는 보호활동을 통해
순천만의 지속성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INT▶
김대인 팀장(순천시 순천만보전과):
습지보전 및 철새보호활동이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서 주민과 함께 하는 철새지킴이 활동 등입니다.

S/U)
특히 최근 남북관계 개선과 맞물려 생태도시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교류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는데요. 순천만이 갖고 있는 생물 다양성이 교류의 물꼬를 틀지도 주목됩니다.

순천시와 북한 금강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구역에 동시 지정되면서
공동연구 등 남북교류의 단초가 되고 있습니다.
◀SYN▶
박기영 부위원장(순천만 습지위원회):
북한의 경제발전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 이런 주제를 가지고 협력하기에는 순천만과 북한의 람사르 습지가 굉장히 공유할 주제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아마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순천만은 또,
지속성을 넘어 공공성이란 영역까지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살아있는 교육장은 물론
생태도시 순천과 교감할 수 있는 관광지로서
대표적 모범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정환경을 악용한 불법어구와
불법양식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 되었고

관광객 유입을 통해 인근 주민들의
교통불편과 농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부분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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