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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외교사절인 '조선통신사'들을
태우고 일본으로 향했던 조선통신사선이
2백여 년 만에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오늘(26) 첫 항해를 시작했는데,
앞으로 실제 일본도 오갈 예정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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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34.5미터, 높이 3미터,
돛대의 높이도 22미터 규모로
실물 크기로 만들어졌습니다.
선조 40년인 천6백 7년부터
2백여 년 동안 조선왕조 사절단을 태우고
12차례 일본을 오갔던 목선 '조선통신사선'이
고증을 거쳐 복원된 겁니다.
◀INT▶ 정재숙 문화재청장
"단순히 그냥 복원이 아닙니다. 앞으로 실제
배가 바다에 떠서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문화교류, 새로운 두 나라 사이의
우정의 사절이 될 수 있도록..."
강원도에서 벌채한 수령 80에서
150년에 이르는 금강송 9백 그루가
제작에 투입됐습니다.
조선시대 배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큰 목선이었던만큼 지름 50센티미터
이상의 견고한 대형 나무를 투입한 겁니다.
(S.U) 실제 조선통신사선에 있었던 화려한
단청들도 그대로 재현됐는데요. 당시 궁궐이나 사찰에만 가능했던 단청이 있었던 것은
이 통신사선이 국왕을 대신한다는
의미였습니다.
◀INT▶ 홍순재 학예연구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돛대에 바람 습도 그런 것들을 알 수 있는 꿩 털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거든요."
복원된 '조선통신사선'은 앞으로 찾아가는
선상 박물관과 해양문화행사에 활용하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열리는 조선통신사
축제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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