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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평화의 봄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만
사드가 임시 배치된 성주 소성리 주민들은
추운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경찰과의 충돌 이후
사회적 관심 밖으로 멀어진 듯한
지금의 상황이 주민들에게는
더 힘들다고 합니다.
대구mbc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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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두 번 열리는 소성리 주민들 집회는
여전히 사드 관련 정보와 소식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4월 23일 주민과 경찰의 충돌 이후
겉보기에 소성리는 안정을 되찾은 듯 보입니다.
하지만 속 사정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우선 사드 문제가 관심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지난 4월 충돌 당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이유 등으로 진행되는
경찰 조사, 재판 등도
소성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INT▶이종희/사드 배치철회
성주 주민대책위원장
"평화는 거저 주겠지라고 하는 많은 국민의 외면 속에서 어쩌면 더 처절하게 고립되어서 저희가 정말 힘겨운 겨울을 또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드 기지에는 레이더와 발사대 6기가
들어와 1개 포대가 이미 완성돼 있습니다.
장병들 생활개선 공사도 마무리돼
임시배치 딱지를 떼고
최종 배치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c.g] 국방부는 앞으로 사드 기지를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막바지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을 토대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임시 배치된 사드는 최종 운명을 결정합니다.
c.g]
이르면 내년 안에 이 모든 과정이 끝납니다.
주민들은 정부와 미국, 중국 등 누구도
사드라는 단어 자체를 언급하지 않는
침묵을 견디기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S/U) "남북정상회담 등 평화 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성리 주민들은
사드의 존재 이유를 여전히 정부에
되묻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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