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빛원전 4호기 콘크리트 격납건물에서
공극 즉, 틈이나 구멍이 발견돼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원전 측이 추가 조사를 위해
주변부를 열어봤더니
예상했던 것보다
구멍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드러나
조사 확대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빛원전 4호기에서는 지난해 콘크리트 격납건물에서 공극이 발견돼 추가조사가 진행돼오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공극은
깊이가 8 센티미터에서 20센티미터 정도였는데,
지난 8월 다른 공극 하나가 감지됐습니다.
깊이 38, 가로 88, 세로 25센티미터로 이전에 발견된 공극보다 훨씬 컸습니다.
(스탠드업)
지난달 이 공극 주변 철판을 뜯었더니
더 큰 크기의 공극이 드러났습니다.
(C.G.)
기존 공극 주변 부분의 철판을 뜯어보니
가로는 2미터, 세로는 70센티미터로
당초보다 넓이가 6배 정도 커진 겁니다.
게다가 이 큰 구멍은 어디선가 샜을지 모를
윤활유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C.G.2)
민관합동조사단은 이 윤활유가
두께 1미터 20센티미터인 벽체의
한 가운데 쯤 설치된 텐돈 덕트,
즉, 콘크리트 지지대에서 새어 나온 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C.G.3)
이는 지금껏 알려진 공극보다
훨씬 더 깊은 또다른 공극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인터뷰)김용국 영광 핵발전소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균열이 굉장히 큰 균열이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안에 공극이 있다는 방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격납건물의 콘크리트 공극이 이처럼
깊고 크면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안전성을 담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종훈 민중당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회 소속)
"한빛4호기는 아시다시피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격납철판 부식과 공극 등으로 1년 6개월 가까이 정지돼 있기도 했습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보수가 어렵다면 종국에는 조사를 잘 해야겠지만 조사 끝에는 폐기 절차를 거쳐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한수원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힐 수는 없지만
조만간 설명회를 열어 시공을 둘러싼
그동안의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한빛원전에서 공극이 확인된
원전은 4호기와 2호기입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4호기, 2호기와
같은 시기에 지어진 1호기, 3호기로도
조사를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5호기와 6호기까지 조사 확대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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