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영산강에서는 때아닌
조개 구출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지난달 말
영산강 죽산보 수문을 모두 열어
수심이 크게 낮아지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 죽산보가 보이는 곳에
영산강이 강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평소에는 강물 아래 잠겨 있던 곳인데
어쩐 일인지 진흙이 드러나면서
뻘 아래 박혀 있는
말조개와 펄조개 등 민물조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진흙에 박힌 조개들을 집어다
강물로 되돌려 보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수심이 낮아진 이곳 죽산보 일대에는 보시는 것처럼 하천과 펄 등에 서식하는 조개류가 발견됐습니다."
환경부가 지난달 말 죽산보 수문을 모두 열면서 생겨난 현상입니다.
(C.G)영산강 죽산보와 승촌보 사이 구간의
강물 수심은 수문을 모두 열기 전에 비해
평균 2.85미터 정도 낮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강변쪽을 중심으로 얕은 곳에 살던 민물조개와 고둥 같은 어패류가 드러난 겁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강으로 살려보낸
어패류가 총 15만개에 이릅니다.
(인터뷰)연제환/영산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장
"앞으로도 이 수변에 어패류가 나타나는 즉시 보이는 대로 구제를 할 것이고, 수변부 쓰레기도 완벽하게 처리해서 영산강 지역이 깨끗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환경단체는 이번 어패류 구제작업을 두고
영산강의 생태계 복원 여부나 죽산보 수문 개방 효과를 평하기에 섣부르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나동환/광주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지금 죽산보 개방하고 나서 앞으로 환경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는 관계 기관하고 저희하고 같이 해서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평가를 해봐야 될 것 같고요."
영산강 상류 승촌보의 수문은 지난해 11월 이미 완전 개방된 상태입니다.
환경부는 내년 3월까지 죽산보 수문개방을 유지한 다음 생태계 영향과 강 인근 농경지 침수 피해 등의 부작용을 조사한 다음
계속 개방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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