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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비축미 방출 반발 "쌀값 아닌 농민 잡는다"

김진선 기자 입력 2018-11-13 08:40:32 수정 2018-11-13 08:40:32 조회수 0

◀ANC▶
정부가 쌀값을 잡기 위해
재고 쌀 5만톤을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농민들은 쌀값이 아니라
농민을 잡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쌀값 폭등'은 사실 왜곡이라며
오히려 쌀 목표가격을
대폭 올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의 한 마트.

쌀 10킬로그램이 3만 천원부터
최고 4만 9천 원까지 다양합니다.

현재 쌀 한 가마니인 80킬로그램 기준
산지 가격은 19만 3천원 대.

[반투명] 지난 달에 비해 5퍼센트,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24퍼센트 이상이
상승했다는 보도 등이 쏟아졌지만,
지역 소비자들은 동요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이금순/소비자
"나는 사먹으면 되지만 농사짓는 농촌 사람들은
얼마나 고생해요. 돈도 얼마 안 되고..."

◀INT▶ 진미금/소비자
"농민들이 살아야 사회가 살고
우리 먹거리가 안정되지 않겠습니까?"

정부는 이달 초 오른 쌀값을 잡겠다며
2017년산 비축미 5만 톤을 연내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상태.

당정협의회를 통해 쌀 목표가격도
19만 6천 원으로 결정하면서 농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투명] 지난 2013년 기준 쌀 80킬로그램이
17만 5천 원이었던 점을 토대로
5년이 지난 현재 만 8천 원 가량 오른 것은
'폭등이 아니라 회복 수준'에 그친다는 겁니다.

◀INT▶ 김재욱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전연맹 의장*
"쌀 1kg으로 밥을 하면 10공기가 나옵니다.
1kg에 3천 원(공기당 3백 원)을 주장하는 건데
그런데 지금 현재 가격은 (한 공기에) 240원, 250원 수준입니다."

농민들은 비축미 방출을 중단하고,
쌀 목표가격을 24만 원으로 보장해달라며
오는 21일 서울 민주당사 항의방문 전까지
전남도당에서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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