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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J대한통운에서
잇따라 발생한
택배관련 노동자 사망사고로
고용노동부가 대전 물류 센터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작업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택배 대리점과 기사는 물론,
추수철 대목을 맞은 농가까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충북MBC 제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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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를 앞둔 절임배추 상자가
작업장 한편 가득 쌓여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김장철 주문이 가장 집중되는 시기.
전국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지만
농민들은 정작 배송이 걱정입니다.
(S/U) CJ대한통운에서 상할 가능성이 높은
농산물은 아예 받지 않도록 지침을 내리면서
제때 농산물을 출하하지 못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다른 택배 회사를 이용하려면
상자당 2~3천 원씩 택배비 웃돈까지 붙는 상황.
사전 계약된 물량을 제때 배송하지 못해
일부 농민은 손해배상까지 해야할 처지입니다.
신선식품인 만큼 배송이 늦어지는 대로
소비자 불만도 큽니다.
◀INT▶ 김갑수 대표/괴산 배추영농조합법인
"배추 농가들은 지금 어느 택배로 어떻게 보내야 할 지를 지금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택배로 간다고 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보름넘게 이어지는 물류 대란에
당장 눈앞이 캄캄한 건 일선의 CJ택배 기사들.
건당 수수료를 받는 택배 노동자들의 수익은 이미 반 토막 난 데다, 기존 거래처마저
발길을 끊을까 시름이 깊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생계 어려움을 호소하며
작업 중지 명령 철회를 요청하는
청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택배노동자(익명)
"평소 한 3백 개에서 4백 개 정도 오던 게 어떨 때는 백 개 올때도 있고... 이 사고 나기 전보다는 저희같은 경우는 매출이 많이 급감했죠."
고용노동부 지침을 바탕으로 안전조치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는 CJ대한통운은
한 달은 더 지나야 물류센터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복되는 사고에도 눈감은 대기업의
안전불감증이, 애꿎은 피해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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