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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금정면은 한 집 건너 한 집 씩
대봉감 농사를 지을 정도로
전국 최대 주산지인데요.
지난해엔 대풍작으로 가격 폭락을,
올해는 흉작으로 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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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철 과일로 꼽히는 대봉감입니다.
갓 딴 대봉감들이 창고에 가득 차있고
막바지 선별작업으로 일손이 바쁘지만.
농가 표정은 그리 밝지않습니다.
봄철 서리로 냉해를 입은데다
잇단 가을태풍으로 근래 보기 드문 흉작이라고
푸념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INT▶ 민영술 (대봉감 재배농민)
"올해는 저온피해로 인해 평년에 비해
4,50% 가량 수확량이 감소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난해에는 대풍작으로 가격이 폭락했는데
올해는 정반대 현상이 빚어진 겁니다.
작황과 가격이 널뛰기처럼 부침이 심해
농사짓는 게 갈수록 버거운 실정입니다.
위기에 처한 영암 대봉감의 명성을 지키기위해
가공산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INT▶ 김주영 금정농협장
"금정농협에서는 소비자 입맛에 맞게 대봉감을 이용한 곶감,말랭이,조청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들고 있으며 곶감,말랭이 수출을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자치단체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영암 대봉감 브랜드화 사업과 유통에 대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영암 금정에서 대봉감 농사를 짓는 농민은
전체 가구 수의 절반을 넘는 5백여 농가,
재배면적은 650헥타르로 단일 면적으로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S/U) 전국적으로 대봉감 생산이 늘어난 반면
소비는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할 때
다른 소득작물로 바꾸는 등 중장기 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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