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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한빛원전 1,2,3,4호기에서 공극 확인

남궁욱 기자 입력 2018-11-27 08:41:55 수정 2018-11-27 08:41:55 조회수 0

(앵커)
한빛원전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원자로의 격납 건물이 부실투성이입니다.

1호기부터 4호기까지...
점검하는 족족
빈틈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습니다.

한빛 원자력본부는 이같은 사실을
설명회 자리에서 공개했는데
과정을 보면 공개가 아니라
마지못해 시인한 셈이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빛원전 4호기 원자로를 둘러싼
격납건물 콘크리트의 벌어진 틈,
이른바 공극이 발견된 건 1년 전입니다.

처음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4호기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을 조사했더니 44개 공극이
발견됐습니다.

같은 시기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3호기에서도 공극이 있지 않을까
의심됐는데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녹취)이선일/한빛원전 한빛2발전소장
"(3호기)보강재의 이 부분 수평앵글의 이 부
분이 같이 겹쳐서 공극이 더 많이 깊게 발생한
것으로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1호기와 2호기에도 공극이 있었습니다.

(c.g.1)원전측이
1호기와 2호기의 일부를 조사했더니
각각 14개와 18개의 공극이 드러난 겁니다.

그러나 한빛원전 측은 1,2호기 공극은
설명 자료에 포함시키지도 않았다가
취재진이 질문하자 그제서야 마지못해
사실을 확인해줬습니다.

(녹취)기자/이병호 한빛원전 한빛1발전소장
"(그러면 2호기에서 총공극이 몇 개 발견됐고 1
호기에서 몇 개 발견됐는지 말씀해주세요) 정확
한 수량은...1호기에서는 14개고요, 2호기는 18
개입니다"



콘크리트 틈에서 윤활유인 그리스가
1호기와 3호기 공극에서 새어나온 사실도
질문을 받고서야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녹취)
민관합동조사단 민측 관계자/이병호 한빛원전 한빛1발전소장
(1호기도 어쨌거나 그리스가 새어 나왔다는 것
은...텐돈에서 시스관에서 새어 나왔다고 추정
할 수 있는거죠?) "한 군데 MOJC해치라고 비상
시에 사람이 출입하는 대구형관통부가 있는데
그 쪽 하부에서 그리스(윤활유)가 맺힘을 확인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처음부터 투명하게 다 공개하지
않을 거면 왜 설명회를 열었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민관합동조사단 민측 관계자
"확인도 안 하고 나서 부식이 됐나 안 됐나 이
말씀을 하시면 안 되지 않습니까. 사실은 확인
하고 정확히(공개를 해주세요)"

(c.g.2)한빛원전의 말대로라면 현재 가동이
중단돼 있는 1,2,3,4호기 모두에서 공극이
발견된 셈입니다.

이에 대해 한빛원전은 공극이 원자로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국의 전문기관에 검증을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의 걱정을 덜겠다며
원전측이 마련한 설명회가 되려
불신을 키우는 자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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