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광주시 미세먼지 저감대책 지켜지나 돌아보니

우종훈 기자 입력 2018-11-28 08:26:59 수정 2018-11-28 08:26:59 조회수 2

(앵커)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오늘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에
한때 미세먼지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시민들의 걱정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광주시는 이런 불안과 피해를 덜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보다 강화된 저감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지난 주에 발표했는데요.

실제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는지
우종훈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기자)

광주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건
올들어 두번째입니다.

오전 한 때 4백마이크로그램에 육박할 정도로 나빠진 대기에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바깥 나들이를 삼갔습니다.

(스탠드업)
"광주시는 지난주 시민들의 미세먼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매우 나쁨' 단계에서 실시하던 비상저감조치를 '나쁨' 수준인 50마이크로램에서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차량 2부제와 휴업을 권고하고
취약계층과 야외 근로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저감조치를 '나쁨' 수준만 되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미세먼지 '경보'까지 내려진 오늘은 어땠을까요?

중국발 황사와 스모그에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까지 들이마셔야 하는 노동자들.

일하는 사람들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 알려준 사람도 없었습니다.

(녹취)OOO/
"마스크 같은 것은 저희는 주로 이것(목 토시)으로 많이 하죠. 시에서 발주처에서 주는 것은 없죠."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인
차량 운행을 줄이기 위해 차량 2부제를
민간부문까지 확대해하겠다던 광주시.

광주시청 주차장에 가봤습니다.

(녹취)주차장 관계자/(음성변조)
"(기자)미세먼지 때문에 2부제 한다거나 그런 것은 없었나요?"
"그런 것은 없었어요. 있었으면 우리가 다 통제를 하지.."

광주시가 장담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지적에 광주시는 납득할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이강재/광주시 미세먼지 대응담당
"차량 2부제하고 공공기관 사업장 조업 단축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어제 조치를 못 내려서 오늘은 그 부분이 시행이 안 되고.."

미세먼지 걱정을 늘 끼고 살아야 하는
시민들은 건강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불안을 덜기 위해서는
광주시의 마음한 급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말로만 그치는 것은 아닌지 보다 세밀하고
피부에 와닿는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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