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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미세먼지 이렇게 퍼진다

고병권 기자 입력 2018-11-29 02:03:18 수정 2018-11-29 02:03:18 조회수 1

◀ANC▶
입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보다
코로 들어오는 미세먼지가 훨씬 위험하다는
실험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코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폐에 잔뜩 쌓인 뒤
몸 전체로 퍼지는 움직임이
영상으로 포착됐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스크 착용은 이제 필수처럼 여깁니다.

마스크 없이 미세먼지를 들이마셨을 때
몸 안에서는 어떤 일이 생길까?

디젤 엔진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샘플을
코로 들이마시게 한 쥐를
핵의학 영상장비로 촬영해 체내 미세먼지
이동 경로를 추적했습니다.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이틀이
지나도 60%가량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폐의 체내 순환작용을 통해 미세먼지가
몸 전체로 퍼져나가는 현상도 관찰됐습니다.

◀ S / U ▶
"폐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간과 신장 등
다른 장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폐에서 미세먼지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배출되기까지는 일주일 넘게 걸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INT▶전종호 선임연구원 / 원자력연구원 생명공학연구부
"(미세먼지가) 폐에 상당히 오랫동안 잔류해서 남아서 체내에 굉장히 오랫동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와 달리 입을 통해 식도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위를 거쳐 다른 장기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이틀 만에 배출됐습니다.

미세먼지를 입으로 마실 때보다 코로 흡입할 때 인체에 더 치명적이라는 겁니다.

몸 안에 들어온 미세먼지의 장기별 분포와
배출 경로를 시각화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각종 질병의 발병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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