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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수상 태양광 사업이 곳곳에서 논란입니다.
환경오염 논란은 물론이고,
무책임한 추진 방식이
주민들의 갈등만 키운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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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도암면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봉황저수지입니다.
저수지를 둘러싼 주작산, 덕룡산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남도의 손꼽히는
등산코스로도 유명세를 타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저수지에서 난데없는
수상 태양광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가 갑자기 봉황저수지에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하겠다고 지난달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 겁니다.
이전까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던
일부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INT▶ 김운석(강진 봉황리 주민)
"이 농업용 저수지로 17개 마을 부락 농경지의 농사를 짓고있는데 그 오염된 물로 농사를
지었을 때 그 나락,벼들을 어떻게 얼마만큼
떳떳하게 팔수 있냐.."
마을 뒷산에 공사중인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때문에 큰 홍역을 앓았던 터라
반대 주민들은 불신이 더 큰 실정,
농어촌공사는 결탁과 은폐 의혹까지 불거지자 후보지 검토 차원이였을 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SYN-전화▶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저수지)주변에 있는 주민들이 반대하고
동의를 안해주면 저희는 사업시행을
추진하지않겠다고 (반대주민들에)답변을
해드렸습니다."
일단 던져보고 아니다 싶으면 사업을 접겠다는
무책임한 농어촌공사,
그렇지만 평온했던 농촌마을은 찬반으로
입장이 갈리고 이웃끼리 원수처럼 지낼 정도로 멍들고 상처를 입었습니다.
농어촌공사가 전국 9백여 저수지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수상 태양광 사업은
경관 훼손과 수중 생태계 교란,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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