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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쪽 난 마을..주민들이 뿔났다

문연철 기자 입력 2018-12-04 09:04:18 수정 2018-12-04 09:04:18 조회수 0

◀ANC▶
새로 생기는 고속도로 때문에
한 농촌 마을이 두쪽으로 갈라지게 생겼습니다.

주민들은 공사 차량을 가로막고
보름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마을 입구를 농기계들이 버티고
근심 가득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공사 차량을 막기위한 것인데 벌써 보름째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마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당초 약속과는 달리 교량에서 제방, 둑으로
설계가 갑자기 바뀐 것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정철(영암군 금정면)
"국책사업이어서 (공사)허락을 해줬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깐 제방으로 막아버리니깐
주민들이 엄청난 분노를 하고있죠."

설계상 둑 높이는 최고 15미터,

이 둑이 계곡을 막아 바람 흐름을 방해하고
주 소득원인 감농사가 냉해 등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INT▶ 정점채(영암군 금정면)
"그렇지않아도 바람이 잘 안통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몇년에 한번씩 서리피해를 입고 있어요.그런데 이걸 막으면 서리피해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있습니다."

또 소음과 분진 피해에다 조망권을 해치고
마을 사이에 들어서는 높은 장벽으로
주민간 단절도 우려했습니다.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는 당초 설계가
교량이였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그게 경제성 있는 부분이 어떤 거냐에 따라
설계가 바뀌기도 하고 원안대로 갈 수 도
있고.."

주민 민원이 정식으로 제기되면 설계 변경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공사는 이미
착수된 상태입니다.

(S/U) 경제성만 내세워 주민 삶과 생존권을
도외시하는 이같은 행태가 국책사업이란
이름으로 버젓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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