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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석면 철거..이사용역 소홀

이계상 기자 입력 2018-12-18 10:00:51 수정 2018-12-18 10:00:51 조회수 1

(앵커)
학교에서 석면을 철거하는 공사가
올 겨울방학 때도 진행됩니다.

석면이 발암물질이다 보니
철거 작업도 안전이 최우선인데요.
업체 선정 방식을 놓고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세 차례에 걸쳐
석면 철거공사가 진행된 광주시내 학교-ㅂ니다.

교실 숫자만 마흔 개, 강당과 급식실까지
대대적으로 석면 철거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총 공사비는 10억 원대.

여기엔 석면을 제거하는 공사 외에도
집기류 등을 옮기고 청소하는
이사 일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사 업체는
별도의 입찰로 선정하는 게 아니라
공사를 통째로 낙찰받은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선정합니다.

공사 업체도 이윤을 남겨야 하니
저가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이사용역 업체
"저가로 계약하니까 제대로 작업이 되기어려워"

발암물질인 석면 잔재물이 남지 않도록
교실내 집기류를 세심히 옮기고
청소하는 작업이 중요하지만
저가로 공사를 따낸 업체가
제대로 일처리를 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스탠드업)
"올 겨울 방학을 맞아
광주지역 26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석면 철거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에도
석면 해체 공사를 하는 업체가 임의로
이사 용역업체가 선정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입찰 계약 단가를 낮출 수 있고
공사 일정을 잡는 데도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절차도 간편하고 예산도 줄일 수 있어"

반면 충청북도와 대구광역시,전라남도교육청은
공사 과정의 효율성 보다는
안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전문 이사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발주했습니다.

학교마다 수억원 대의 공사를 해놓고도
석면 공포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의 대책이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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