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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극이나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영화로 직지를 다룬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일반 영화의 세 배에 이르는
3년에 걸쳐 제작됐다고 합니다.
충북MBC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뇌 병변 1급 장애인 작가 '우리'.
문득 마주친 직지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직지에 모든 걸 시주한 묘덕에게서
글에 대한 열망 하나로 버티는
자신을 봤기 때문.
(EFFECT) "묘덕아, 내가 널 쓰고 있어."
묘덕의 도움을 받아
직지를 남긴 석찬은 현재에 이르러
'우리'와 연인 사이가 됩니다.
역사 속 단 한 줄의 사실관계에
로맨스를 더해 재탄생시킨 영화입니다.
◀INT▶ 채승훈 감독
"직지, 바로 가리킨다는 것은 가까이 있는 사람의 아픔을 함께하는 것, 그것이 직지를 현재화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 겁니다."
지난 2015년 첫 촬영을 시작한 뒤
걸린 기간이 자그마치 3년.
재능기부로 시작해
제작비가 빠듯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힘겨운 제작 현장을 버티게 해 준 건
직지에 대한 공감대 하나.
배우부터 감독, 스태프까지
충북 출신이 절반이 넘습니다.
소중한 우리 유물임에도
타국에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지역 주민들까지 동참했습니다.
◀INT▶ 김기훈 PD
"기타 편의 제공, 식당 장소제공, 전기제공 이런 걸 기꺼이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영화를 마지막까지 잘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제작사 측은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이번 작품을 출품해
위대한 세계 유산인 직지의 의미와
안타까운 현실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취재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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