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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간척지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체포된 50대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담당 경찰관은 당시
잠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찰서 유치장으로 과학수사팀들이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제(28) 오전 6시 20분쯤
전남 해남경찰서 유치장 내 화장실에서
수감 중이던 59살 김 모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김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해남은 온 적도 없다고 부인하는 취지의
1차 조사까지 받은 상태였는데..."
김 씨는 지난 18일
해남 간척지 공사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58살 장 모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유치장 내부 화장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가 새벽 4시 57분쯤
화장실에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확인됐는데
졸고 있던 담당 경찰관은 한 시간이 훨씬 지난
6시 20분쯤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2시간씩 교대를 해야 하는데 사고 당일은
4시간씩 교대를 해가지고 근무자 한 명이
계속 감시를 해야하는데 그 근무자가
졸았더라고요."
김 씨는 숨지기 전 1차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살해된 장 씨에게
대출 등을 알선한 점과 김 씨의 차량이
장 씨의 시신 발견 지점을 오간 사실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또 당시 근무를 소홀히 한
경찰관 2명을 대기발령 조치한 뒤
업무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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