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8년이 저무는 가운데
강한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영광에는 어제(28일)
20cm가 넘는 눈이 내려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내리는
눈 사이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눈이 쌓인 곳에 바퀴가 빠진 차량은
연신 헛바퀴를 돌다
견인차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걸음이 불편한 노인들은 행여
넘어지지나 않을까
평소보다 조심스레 걸음을 옮깁니다.
(인터뷰)김효숙/주민
"미끄러워서 못 다니겠어요. 어째서 이제는 도로 (제설)하지도 않네요. 눈 치워주지도 않아요, 이제는."
(스탠드업)
"지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그치지 않고 이어져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성인 무릎 높이까지 눈이 쌓였습니다."
갑자기 내린 폭설로
오늘 하루 영광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닐하우스가 주저 앉거나
농작물이 상할 것을 걱정하는
농민은 서둘러 눈을 쓸어내리고,
(인터뷰)정운기/농민
"눈이 많이 와서 눈이 쌓이게 되면 하우스 안에 습도가 많이 차요. 그래서 습도를 빼내기 위해서 (치우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눈 때문에 행여 손님이 끊기진 않을까
빗자루를 들고
상점 앞 도로에 쌓인 눈을 치웁니다.
(인터뷰)이건철/상인
"아침에 지금 두 번 (눈을) 치운 것 같아요. 새벽에 한 번 치우고, 지금 아침 이 시간에 치우고 두 번 정도 치운 것 같은데 그런 불편한 점이 있어요."
군청과 읍사무소 직원들은
도로가 얼어붙지 않게
하루 종일 제설작업에 매달립니다.
(인터뷰)오윤식/영광읍사무소 직원
"언 데가 많아서요. (새벽) 5시부터 작업하고 있습니다. 오후 되면 다시 염화칼슘 실어서요. 다시 뿌려야죠."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6년 만에 20cm가 넘게 내린 눈에
주민들은 하루 종일 불편을 겪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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