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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에서 잠을 하던
60, 70대 노인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습니다.
친척 관계인 이들은 광주에서 고흥으로
여행 간 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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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남양면의 한 휴게소.
오늘(4) 오전 7시 10분쯤
이곳에 주차된 캠핑카에서
잠을 하던 일가족 5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채 발견됐습니다.
모두 6, 70대인 이들은 친인척 관계로
광주에서 고흥으로 여행을 온 길이었습니다.
잠에서 깬 일행 중 한 명이
두통을 느껴 차에서 빠져나온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들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77살 차 모 씨가 중태에 빠졌고,
나머지 일행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광주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 씨 일행은 휴게소 직원들이 퇴근한
오후 9시쯤 도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물칸에 설치된
발전기에서 발생한 배기가스가
버스 내부로 통하는 배관의 틈으로 새어 들어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은
버스회사 대표인 일행 중 한 명이
3년 전 광주의 한 검사소에서
허가를 받아 개조한 차량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다음주 월요일에 국과수에 차량 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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