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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편의점을 앞세워
주유소까지 진출하자
기존의 주유소 업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자본력을 무기로
저가 마케팅에 나서면
생계를 위협받게 될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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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어
부부 두 명이 운영중인 목포의 한 주유소.
3킬로미터 남짓 거리에
대기업 편의점이 주유업까지 진출했다는
소식에 한숨이 끊길 날이 없습니다.
대기업이 기름을 지나치게 싸게 판다면
영세상인들은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SYN▶ 00 주유소 대표
"자기들은 석유제품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잖아요. 기름 팔아서 이익이 안 나도
상관없잖아요. (저희에게는) 생계죠.
안 되면 나중에 문 닫고 가야죠."
이마트24의 편의점주유소 목포 1,2호점의
현재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천3백 79원,
목포시내 주유소 평균 가격보다
12원 가량 비쌉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계열사인 이마트가 운영하는 기존
전국 대형마트 주유소 10곳의 주변 시장이
독식당한 사례를 들어 반발하고 있습니다.
[C/G] 대형마트 주유소들이 실제로
리터당 평균 50원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이마트24의 편의점 주유소도 매출 증대를 위한
미끼로 '노마진' 전략을 취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겁니다.
◀SYN▶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
"현재도 주유소 시장이 과포화되어있는
상태인데요. 편의점 주유소가 확대되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를 할 경우
기존 주유소들의 줄도산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이마트24측은 '석유 저가 전략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이미 임시 운영을 시작한
편의점 주유소에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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