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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같으면 가장 맛있는
김이 나올 시기인 요즘
주산지에서는
작황부진과 가격하락으로
양식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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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바닷바람이 매서운 새벽 시간,
어민들이 언손을 녹일새 없이 물김을
따기에 바쁩니다.
가장 좋은 품질의 김이 나와야 할 시기지만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INT▶ 이기[김 양식어민]
/지난 해에 비해서 1/4 정도 수확량이
줄었습니다./
평년에는 김발을 10여 줄 채취하면
배 한 척을 채우는데 올해는
40여줄을 수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황이 좋지 않은 이유는
김 씨앗을 붙이는 채묘 시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어민들은 최근 4~5년 동안 물김이 비싸게
팔리면서, 조기 생산을 위해 채묘 시기를
1~2주 앞당겼습니다.
적정 수온인 22도 아래로 떨어지기 전에
채묘가 이뤄진데다 일조량도 떨어지면서
김 이파리가 쉽게 탈락하고 성장이 느려
김이 많이 생산되지 않은 겁니다.
작황은 부진한데,
[ CG ]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전남도내 양식장에서 지난해보다 양식시설을
늘리면서 전체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해
가격하락을 부추겼습니다.
◀INT▶ 신주균[해남군수협 어란사업소장]
/지금 평균 단가가 (120kg 한 망에)
8만 5천원에서 9만원대 형성되고 있어서
절반 정도 하락했습니다./
[ st-up ]
어민들은 바다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게
육상 채묘를 확대하고 적정한 시설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공급
등을 안정적인 생산 기반 대책으로
꼽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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