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던
진도 팽목항에서는 현재
항구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려는 시민들은
이 곳에 이른바 '기억공간'을 건립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팽목기억공간 조성을 위한 국민비상대책위원회', 김화순 공동위원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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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시민사회에서는 어제(22)
진도군청에 다녀오셨죠.
어떤 이야기들을 하셨습니까?
답변 1)
세월호 참사 이후에 많은 것들이 대부분 지금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공사가 재개되면서 대합실과 주차장 공간으로 그곳에 공사가 시작이 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는 지금도 가족분이 계시고, 오래 전부터 팽목에 무엇을 남길 거냐, 어떤 역사를 새길 거냐 라는 지역의 질문과 요구가 많이 있었는데 그런 계획들이 작년에 확인해보니까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전국 참여단이 모이는 비상대책위를 만들어서 만나오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하지 않고 진도군에서 공문을 보냈어요. '거기 있는 시설물들을 공사를 할 테니 이달 말까지 다 철거를 하라.' 거기에 화가 나서 사실 어제 항의성 방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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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현재 팽목항에는 어떤 세월호 관련 흔적들이
남아있습니까?
답변 2)
팽목항에 가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기 아픈 기억들이 많이 있죠. 분향소를 많이 가보셨을 거예요. 분향소는 시민사회단체가 9월 달에 아이들의 영정사진이 나가고 나서 그곳을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볼 게 없으니까 거기에 팽목기록관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꾸몄습니다. 그래서 차도 마시고 가고 할 수 있는 팽목기록관. 그리고 가족분들이 그때 쓰셨던 강당, 가족식당, 팽목성당 이런 것들이 남아 있습니다.
+ 질문) 방금 그 등대가 보였습니다만 저 곳에 가보니 양쪽으로 노란리본이라든가 또 미수습자들의 모습도 좀 있던데 그런 것도 좀 남아있나요?
답변) 지금은 이제 노란리본들은 많이 있고요. 팽목의 빨간 등대, 여러분들 많이 보셨겠지만 그것도 있고요. 가족분도 지금 한 분 계시고, 매달 공연도, 걷기 행사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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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시민사회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억공간을 구성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답변 3)
전 세계적으로 대참사의 현장은 보존하고, 그리고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알고 계시는 911참사 현장부터 시작해서 그거를 다크 투어리즘이라고 불리기도 하더라고요. 팽목에는 우리가 그 날을 다 기억하고 있죠. 그 추웠던 봄 날, 우리의 아픔, 다짐 이런 것들이 깃들어져 있는 곳이에요. 5만이 넘는 우리 치유와 공동체의 정신이 팽목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오셨었잖아요. 그래서 팽목항에는 저희가 4가지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5명의 희생자를 유일하게 불러볼 수 있는 곳이거든요. 희생자를 위한 기림비, 그리고 시신 안치소가 있었던 곳인데요. 거기에는 이땅이 어떤 곳이었는지 표지석, 그리고 공연을 할 수 있는 아주 조그마한 팽목 4.16 공원, 담아야 할 후대에 전해야 할 많은 이야기를 담은 기록관, 이 중에 기록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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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전남도에서는
팽목항 근처에 들어설
'해양안전관'에 기억공간을 마련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답변 4)
팽목항 옆에 서망항이라고 있습니다. 서망항에 해양안전관을 만들겠다는 게 이전 정부의 계획이었고, 그 해양안전관은 안전교육을 하는 곳이에요. 일종의 세월호 참사는 안전 사고다 라는 규정을 하고 있어서 안전관을 만든 것이죠. 그래서 안전관 내부에 기록전시물을 만드는 전시관을 만들겠다는 건데요. 그 교육용 전시장과 그리고 참사 현장에 있는 현장의 기록은 정말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내용도 다르고 그리고 거기에선 접근성도 떨어져 있습니다. 지금도 관광버스가 와서 팽목항에 내려서 정말 어디 여행가시는 분들이 내려서 왔다가 가시거든요. 지금도 걷고, 버스를 타고 휙 가셔요. 그런데 팽목항에 와서 지금 볼 게 너무 없거든요. 그래서 그 분들이 오셔서 당시를 알고 앞으로 우리 그때 당시의 다짐을 볼 수 있는 기록관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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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세월호 기억공간 조성과 관련해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답변 5)
전남도에서 시행을 맡고 있어요. 지금도 긍정적으로 검토 해주시고 있는 거고. 저희하고 조만간 테이블을 만들어서 구체적인 방안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고민을 더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저희도 TF팀 만들어서 기록관 콘텐츠나 이런 거 연구하고 있거든요. 잘 만나서 후대에 잘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공간 만들었음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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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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