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개월동안 예방 정비를 했던
한빛원전 2호기가
재가동을 준비하던 중에
오늘(24)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지난 6개월동안 뭘 했던 건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빛 2호기가 갑자기 멈춰 선 것은
오늘(24) 낮 12시 23분쯤입니다.
지난 7월부터 여섯달동안 정비작업을 마치고
운행을 해도 좋다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 아래 출력을 높이던 중이었습니다.
내일(25) 새벽 1시를 기해 정상적인 전력생산을 할 계획이었지만 정상가동 13시간을 앞두고
멈춰선 겁니다.
(CG)원자로 증기발생기를 식혀주는
냉각수의 수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떨어졌는데 저수위 경보가 작동하며
자동으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원전 측은 원자로 증기발생기
냉각수 수위가 낮아져 가동이 중단되는 일은
다른 원전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며
안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정찬근/ 한빛원자력본부 홍보팀장
"(냉각수) 수위가 낮아지면 자동으로 정지하게 돼 있고 그 부분의 원인을 현재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 가동을 위한 테스트이기 때문에 원자력 안전과는 전혀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6개월 동안의 계획예방정비 기간 동안
도대체 무엇을 점검했길래
원자로의 핵심 부위에서 이런
이상 조짐이 재가동 직전에 발생하느냐는
겁니다.
(인터뷰)김용국/ 영광핵발전소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193일 동안이나 계획예방정비를 하고 가동을 하는데 바로 발전소 정지가 됐다고 하면 이것은 영광 주민 한 사람으로서 (불안합니다.)"
(투명수퍼)현재 한빛원전 6기 가운데 4개 원전의 가동이 멈춰 있습니다.
원자로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 공극이 발견됐거나 정비를 이유로 멈춰 있는 겁니다.//
(스탠드업)
"현재 한빛 원전에서는 5호기와 6호기만 정상가동되고 있습니다. 2호기 재가동 일정이 안갯 속에 빠져들면서 전력공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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