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광주형 일자리 타결3 - (정용욱기자대담) 더 궁금한 점

입력 2019-01-31 15:05:03 수정 2019-01-31 15:05:03 조회수 2

(앵커)
광주형 일자리 협약에 대해서
취재 기자와 함께
궁금한 점,
몇가지 더 알아보겠습니다.

정용욱 기자(네)

****
질문1)
앞서 보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주 작은 SUV 차량,
그것도 내연기관 차량이
국내외 시장에서 잘 팔릴지 의문인데요.

판매가 부진할 경우에
현대차가
위탁 물량을 줄이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까?
***

답변1) + ◀VCR▶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광주공장은 현대차의 위탁을 받아서
차량을 생산하기로 돼 있죠..

주문이 줄어들면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로 참여하는 현대차가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오늘 협약에서는
현대차가 판매 확대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고요

또 시장 상황에 따라 '파생모델' 개발을
검토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아마도 친환경차 생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이고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광주형 일자리를 한 뜻으로 응원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보일 정도였는데요.
왜 이렇게 적극적이었습니까?
******

답변2) + ◀VCR▶

최근 우리 경제의 위기 상황 때문인데요.

기업들은 국내에 투자하지 않고,
그래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걸 끊을 수 있는 방안으로
광주형 일자리를 주목한 거죠.

현대차의 경우만 봐도
1996년 이후에
국내에 공장을 지은 적이 없었으니까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을 보장하면
고비용 구조와 노사 관계가 개선될 겁니다.

그러면 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늘고
위기에 빠진 제조업에도
활로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는 겁니다.

정경유착이 아니냐는 비판 속에서도
정부가 광주형 일자리를
적극 지원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질문3)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한다고 해서
제조업 전반으로까지
효과가 확산될 수 있을까요?
******

답변3) + ◀VCR▶

정부로서는 광주에서 물꼬만 터주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당장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올해 상반기 안에
두세 군데 지역에서도
상생형 일자리를 적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안 됐을 때
먼저 해 보겠다고 나선 지역들도 있었죠

자동차 뿐만 아니라
최근 위기를 맞았던
조선업 등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는
광주에서 시작되는 일자리 실험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질문4)
앞서 본 것처럼 노동계,
특히 민주노총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의 주장 중에
새겨들여야 할 내용들은 없습니까?
*******

답변4) + ◀VCR▶

광주형 일자리가
단순히 임금 삭감이 돼서는 안 되겠죠..

다른 일자리를 뺏어오는 수단으로
악용돼서도 안 됩니다.

이런 걸 보여줘야만
민주노총을 사회적 대화에
참여시킬 수 있을 겁니다.

또 노사민정 협의체를 통해
노조의 경영 참여를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고..

원청과 하청업체 사이에
공정한 관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렇게 되면 해외로 빠져나간 공장들이
국내로 돌아오고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겠죠..

이게 되냐 마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용욱 기자였습니다.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정용욱
  • # 광주형 일자리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