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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5.18망언 파문 1 - 지만원 5.18 공청회 강행

입력 2019-02-08 08:55:32 수정 2019-02-08 08:55:32 조회수 1

◀ANC▶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5.18 대국민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초청된 연사가
다름아닌 지만원씨였습니다.

5.18은 폭동이고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어김없이 되풀이됐습니다.

진상규명이 시급한 때
국회의원들이 거짓말 잔치를
열었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국회에 등장한 지만원 씨가 "전두환은 영웅",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등
주장을 쏟아냅니다.

노년층이 대부분인 객석에는 태극기가 보이고,
때때로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SYN▶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이종명 의원이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라며
지 씨를 초청한 행사를 주관하고 후원해
국회 안에서 강행한 겁니다.

대국민 공청회라지만 사실상 지 씨 홀로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자립니다.

이 자리에는 같은 자유한국당
김순례, 백승주, 이완영 의원도 참석했고,
5.18에 대한 모독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INT▶
이종명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10년 20년 후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습니다."

◀INT▶
김순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5월 단체는 지 씨의 주장은 이미 법적으로
가짜뉴스라고 판명된 허위주장이라
응대할 가치가 없다며 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일부 5월 유족과 조선의열단 등이 반발해
공청회장에선 몸싸움이 벌어졌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우려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INT▶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자유한국당의 5.18 역사인식이 지만원의 망상에 기댄 참담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역사왜곡에 동조하고.."

◀INT▶
최석 정의당 대변인/
"(자유한국당이) 운운하기도 민망한 헛소리에 동조하고 마이크를 쥐어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5.18 진상규명이 시급한 시기,
공당의 국회의원들이 나서
극우세력이 5.18에 대한 거짓 주장을 하도록
국회에 멍석을 깔아준 건
국민에 대한 우롱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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