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4대강 보 수문을
개방한 이후
자정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영산강의 자정 능력 회복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환경단체는 보를 완전히
해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4월과 11월부터
수문을 완전 또는 부분 개방하고 있는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
환경부가
보 개방 이후 수질 오염정도를 분석했는데
영산강의 자정능력이 다른 강에 비해
현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1) 물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자정계수가 승촌보는 9.8배, 죽산보는 2.2배
상승했습니다.
다른 보에 비해 저수량이 적은 승촌보는
수문개방까지 완전히 이루어지면서
유속이 빨라지고 수심이 얕아져
자정계수가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2) 특히 녹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유해 남조류의 경우 승촌보에서는
보 개방 이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도 개선됐습니다.
(스탠드업)
"보 개방 이후 영산강에는 이처럼 야생동물들이 살 수 있는 서식지인 모래톱이 물 위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는 이런 변화가
수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화cg)
(인터뷰)나은혜/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 연구원
"(승촌보의) 자정계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처럼 수질, 수생태 개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수문개방 효과를 인정하지만
아직 보 구조물 주변에 오염물질이 남아있어
완전한 복원을 위해
보 해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나동환/ 광주환경운동연합 활동간사
"(수문 개방을 하더라도) 영산강 평탄화 문제나 고정보(정체된) 구간에서 발생하는 퇴적이라든가 이런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보 해체까지도 진행되어야만 (합니다.)"
보 개방에 따른 관측결과에서
수질개선 가능성이 확인된 영산강.
오는 13일 4대강 보 처리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는 환경부가
어떤 결론을 지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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