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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또 의료진 위협..응급실에서 흉기 난동

김진선 기자 입력 2019-02-15 08:39:08 수정 2019-02-15 08:39:08 조회수 0

◀ANC▶

밤사이 목포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20대 환자가 의료진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난동에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밤 10시가 넘은 시각.

목포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
한 남성이 홀로 들어옵니다.

손에는 10센티미터 남짓한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놀란 의료진들이 문을 막아서고,
응급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다른 병원에서의 의료사고를 언급하며
돈을 요구하는 등 흉기를 들고 횡설수설하던
남성은 곧 출동한 경찰에 제압됐습니다.

◀SYN▶
"칼 내려놓으세요! (어우 무서워 무서워)"

당시 응급실에는 환자 5명과
의료진 등 11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SYN▶ 당직 간호사
"그 분이 칼을 들고 계셔가지고
뒷걸음질 치다 우당탕탕 소리가 나면서...
너무 몸이 떨여가지고 무서웠어요."

체포된 27살 A씨는
어려서부터 신장장애를 앓으며 병원 진료 등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의료진에 대한 폭력은
지난해 의사회에 보고된 것만 천 건 이상.

[반투명] 응급의료 의료진 10명 중 9명이
폭언을, 6명 이상이 폭행을 경험했다고
답하는 등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INT▶ 조생구/전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의사를 보호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의료진을 폭행함으로써 촌각을 다투고 있는
그런 환자들의 생명을 담보해줄 수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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