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1 - 먼지 속 등굣길

이다솔 기자 입력 2019-03-04 16:59:27 수정 2019-03-04 16:59:27 조회수 3

◀ANC▶
오늘도 미세먼지가 지독했습니다.

광주에는 닷새째
초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이었는데
등굣길도 먼지 속에 갇혔습니다.

이다솔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VCR▶

시야가 온통 뿌옇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3월의 첫 출근길이자
학교에서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첫 날.

시민들은 미세먼지를 뚫고
출근길, 등굣길에 나섭니다.

뿌연 미세먼지 속에서도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만 하는
학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초등학교는 혼자서 걸어 다닐 일이 아무래도 많다보니까 마스크를 씌워준다고 해도 항상 걱정이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INT▶
"마스크를 항상 챙겨야 되는데 저도 잊어버릴 수 있으니까 걱정이 되고 공기가 안 좋으니까 야외활동 하는 게 걱정이 되고"

◀INT▶
"답답하지 않아요?"
"좀 찝찝해요."

오늘 광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고 134㎍으로
평소의 8배가량까지 치솟으며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미세먼지도 세제곱미터당
196㎍으로 평소의 최고 6배에 달했고,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됐습니다.

광주는 지난달 말 부터
지독한 초미세먼지에 갇혀 있습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오늘까지
하루를 제외한 모든 날이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장기화되고 있는 이유는
따뜻한 봄철로 접어들면서
오염물질이 적은 북쪽의 찬 공기 대신
중국 등지의 오염물질을 동반한
서풍이 불어들기 때문입니다.

또, 미세먼지가 쌓인 채로 대기가 정체돼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에 이어 내일도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광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s/u)
"당분간 대기가 정체되는데다 뚜렷한 비소식도 없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계속해서 미세먼지에 대한 대비를 잘 해주셔야겠고.
무엇보다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mbc 뉴스 이다솔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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