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3.1절 백주년 2 - 1백년 전 그대로 "대한독립만세"

김철원 기자 입력 2019-03-01 08:41:20 수정 2019-03-01 08:41:20 조회수 3

(앵커)
3.1 독립운동 1백주년을 맞아
광주전남에서도 1백년 전 그 때처럼
독립운동이 재현됐습니다.

초미세먼지 경보까지 내려진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그 날의 독립정신을 되새겼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두루마기와 치마저고리를 입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이
목청껏 '대한독립만세'를 외칩니다.

이들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일본 헌병과
독립신문을 뿌리는 학생들까지
1백년 전 광주에서 있었던
3.1만세운동을 되살려냈습니다.

(이펙트) "왜놈들은 물러가라"

(인터뷰)심새하(광주 첨단고)
"교실 안에서만 배우던 내용을 현장에 와서 느껴봄으로써 선조들의 피끓는 마음을 느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광주 3.1혁명 백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친일잔재 청산과 자주평화통일 실현,
5.18 역사왜곡 처벌의
광주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펙트)민족자주, 민족자결, 임시정부 수립 백년, 민주공화국 만세!

(인터뷰)이은진(광주시 진월동)
"어렵게 지켜낸 나라다. 그래서 우리가 미세먼지 많아도 같이 나가서 만세부르고 오자 해서 나왔습니다."

전남 곳곳에서도 1백년 전 그 때처럼
만세삼창이 울려퍼졌습니다.

목포와 여수에서는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만세 행렬이 펼쳐졌고 순천에서는
`조선독립선언서`가 남원에서 구례를 거쳐
순천에 도착하는 과정을 자전거를 타며
재현하기로 했습니다.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3.1독립선언서를
펜으로 직접 필사하는
릴레이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3.1운동 백년과 임시정부 수립 백년을 맞아
시민들은 백년의 역사가 갖는
의미를 되돌아보며
후손들에게 어떤 백년을 이어줄 것인지
생각해보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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