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광주 대인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자칫 큰 불로 번질 수 있었는데,
상인들의 초동 대처가 화를 막았습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시장 점포에 난 불을 향해
연신 물을 뿌리고.
옆 가게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씁니다.
광주 대인시장에서 불이 난 건
새벽 6시 반쯤.
(스탠드업)
"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기 전인
새벽시간에 난 불이라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포 곳에 설치된 소화기 덕분에
큰 불로 이어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상인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소화기를 들고
다급하게 달려가고.
두 사람이 소화기로 불을 끄는 사이
다른 사람들은
점포 곳곳에 있는 소화기를 가져다
전달합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곧바로 도착했고
불은 20여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점포 6곳이 불에 타거나 그을렸지만
더 크게 번지는 것은 막았습니다.
점포에 설치된 소화기와
상인들의 발빠른 대처 덕분입니다.
(인터뷰)김희숙/화재진압 상인
"상인들 다 나와서 소화기로 일단은 소방차 오기 전에 소화기로(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끈 건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여름,
광주 양동시장에 화재가 났을 때도
상인들이 시장 곳곳에 설치된 소화기로
불을 껐습니다.
(인터뷰)황인성/광주 동부소방서 현장지휘대장
"(소화기가)보이는 눈 높이에 점포에 각각
비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상인도
바로 소화기를 가지고 (불을) 끌 수 있습니다"
낡은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자칫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용기와 소화기 덕분에
큰 불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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