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순천 청암대 총장이 갑자기 사임했습니다.
총장을 사실상 해임한 사람은
이 대학의 이사장이자
전직 총장의 아들입니다.
교수들은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17년 강명운 전 총장의
14억원대 등록금 배임 혐의와 성추행 논란에
시달렸던 순천 청암대학교.
배임 혐의로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던
강명운 전 총장은 지난 3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복역하는 동안 면회를 자주 오지 않는다거나
자신이 추천한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현직 서형원 총장과
크고 작은 불화를 빚었던 강명운 총장은
출감한 다음날, 서 총장을 불러
사직서를 쓰도록 했습니다.
이사회는 타당한 이유가 없다며
지난 4월 서 총장의 사직서를 반려했지만,
한 달이 지난 뒤 이사장으로 선임된
강 전 총장의 아들인 강 모 씨는
지난 27일 이사회의 동의 없이
서형원 총장을 의원면직 처리했습니다.
학교 법인 이사 3명과 청암대 교수협의회는
오늘(29)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인 사임서 수리였다며 즉각 반발했고,
이사장의 답변을 촉구했습니다.
◀SYN▶
*이소행/청암대학교 교수협의회 의장*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서형원 총장 의원면직 발령을 즉시 취소하여 주실 것을 대학 구성원 다수를 대표하여 청암학원 이사회에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결국 강 모 이사장은 서 총장의 의원면직을
유보한다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이로써 갈등은 우선 봉합됐지만,
학내 구성원들은 절차없이 진행된
해임 사태로 인한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청암대학교 교수*
"에너지 낭비 자체가 다 피해는 학생들, 그리고 교직원들한테 있는 거죠. 또한 더 나아가서는 순천시에도 엄청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지금 입시도 어려운 환경에서..."
강명운 전 총장을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검찰에 고발한
청암대 해직 교수를 비롯한 일부 교수들은,
이번 해임 사태는
강 전 총장이 또다시 학교 행정에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법적 대응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U) 현직 총장의 강제 해임 논란이
불거지면서, 재도약을 꿈꿨던 청암대학교가
또다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순천 청암대 총장이 갑자기 사임했습니다.
총장을 사실상 해임한 사람은
이 대학의 이사장이자
전직 총장의 아들입니다.
교수들은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17년 강명운 전 총장의
14억원대 등록금 배임 혐의와 성추행 논란에
시달렸던 순천 청암대학교.
배임 혐의로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던
강명운 전 총장은 지난 3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복역하는 동안 면회를 자주 오지 않는다거나
자신이 추천한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현직 서형원 총장과
크고 작은 불화를 빚었던 강명운 총장은
출감한 다음날, 서 총장을 불러
사직서를 쓰도록 했습니다.
이사회는 타당한 이유가 없다며
지난 4월 서 총장의 사직서를 반려했지만,
한 달이 지난 뒤 이사장으로 선임된
강 전 총장의 아들인 강 모 씨는
지난 27일 이사회의 동의 없이
서형원 총장을 의원면직 처리했습니다.
학교 법인 이사 3명과 청암대 교수협의회는
오늘(29)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인 사임서 수리였다며 즉각 반발했고,
이사장의 답변을 촉구했습니다.
◀SYN▶
*이소행/청암대학교 교수협의회 의장*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서형원 총장 의원면직 발령을 즉시 취소하여 주실 것을 대학 구성원 다수를 대표하여 청암학원 이사회에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결국 강 모 이사장은 서 총장의 의원면직을
유보한다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이로써 갈등은 우선 봉합됐지만,
학내 구성원들은 절차없이 진행된
해임 사태로 인한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청암대학교 교수*
"에너지 낭비 자체가 다 피해는 학생들, 그리고 교직원들한테 있는 거죠. 또한 더 나아가서는 순천시에도 엄청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지금 입시도 어려운 환경에서..."
강명운 전 총장을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검찰에 고발한
청암대 해직 교수를 비롯한 일부 교수들은,
이번 해임 사태는
강 전 총장이 또다시 학교 행정에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법적 대응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U) 현직 총장의 강제 해임 논란이
불거지면서, 재도약을 꿈꿨던 청암대학교가
또다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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