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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새 사망사고 5건 '죽음의 도로' 광주1순환도로

우종훈 기자 입력 2019-08-26 20:20:00 수정 2019-08-26 20:20:00 조회수 2

(앵커)
예전 광주 제1순환도로라 불리던 도로에서
최근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달 동안 이 구간에서 숨진 사람만
5명인데 경찰도 사망사고가 늘어난
뚜렷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새벽시간대
광주교육대 앞 필문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교대생이
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규정속도의 두 배가 넘는
시속 100킬로미터로 운전을 했습니다.

(인터뷰)채한진/주민
"이 거리가 너무나 차가 빨리 달려가지고 아주 복잡해요. 그리고 저 안보회관 있는 데서부터 이쪽 이 거리가 무지하게 달려버려요, 차들이."

그런데 이 근처에서 교통사망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서암대로와 필문대로가 이어진 이곳 도로에서는 최근 두 달 동안 교통사망사고가 5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c.g.1)광주 북구 운암고가와 남구 남광주고가를 잇는 이 구간은 예전 광주 1순환도로로 불리는 곳인데 7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구간은 잇따르는 사고 때문에 '죽음의 도로'가 될 판입니다.

(CG2)
광주시 전체 교통사고사망 건수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이곳에서 난 사망사고는 오히려 5배가 늘었습니다.//

경찰은 갑자기 사망사고가 늘어난 이유를
모르겠다며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제한속도 60킬로미터짜리 이 도로에
설치된 과속단속 카메라는 모두 4대입니다.

지난해보다 도로사정이 더 위험해진 것도
아니어서 일단 이동식 과속 단속장비를
투입해 단속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단속 20일만에 1천 1백건이
적발될 정도로 과속차량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김상식/광주북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고정식 과속 카메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으며 주*야간 상시 단속을 펼쳐 중요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고정식 단속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는
과속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난만큼
일시적 단속 강화가 아닌
보다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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