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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이른 명절에 햅쌀 수확 '분주'

문형철 기자 입력 2019-08-21 07:35:00 수정 2019-08-21 07:35:00 조회수 0

◀ANC▶

다음 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벼 조기재배 단지에서는
올해 첫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 이상 일찍 찾아오면서
농민들의 손길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황금빛으로 물든 벼 조기재배 단지.

뜨거운 햇살 아래
탐스럽게 영근 벼 이삭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콤바인이 논 위를 바쁘게 움직이고,
커다란 자루에는
잘 익은 벼 낱알이 끝없이 쏟아집니다.

지난 4월 말 모내기를 한 이후 110여 일만에
조생종 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일반 벼와 비교하면 한 달 이상 빠른 겁니다.

올해는 태풍 피해도 크지 않아
농민들의 얼굴에도 보람이 가득합니다.

◀INT▶
"벼가 쓰러짐에 약하면 수확량이 3분의 1, 2
정도 감소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현상 없이
잘됐죠. 농사짓는 농민 입장에서는 수확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농가들의 수확 열기에
미곡종합처리장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저장 창고에는 갓 수확한 햅쌀이 몰려들고,
도정과 포장 설비도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올해 순천의
벼 조기재배 단지에서 수확될 햅쌀은
지난해보다 50t 많은 800여t.

10kg 한 포대에 3만 9천 원으로
일반 쌀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비싸지만,

선물과 제수용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추석 명절이 일찍 찾아온 탓에
판매 시기를 맞추느라
농협도 더욱 분주한 모습입니다.

◀INT▶
"올해는 (추석이) 2주 정도 빨라서 과일보다
햅쌀이 많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확을) 많이 서둘러 달라고 (농가에)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농협은 이번 주말
올해 첫 수확을 기념하는 판촉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햅쌀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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