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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아열대 정면승부', 땅끝 바나나 재배 본격화

양현승 기자 입력 2019-09-02 07:35:00 수정 2019-09-02 07:35:00 조회수 0

◀ANC▶
남부 지방 기후가
아열대에 가깝게 변화하면서
농작물 재배 지형도
바뀌고 있습니다.

땅끝 해남에서도
내년부터 바나나가
수확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따뜻한 땅끝 해남군에서도 가장 포근한
남쪽 마을.

높이가 7미터에 이르는 대형 하우스가
눈에 띕니다.

바나나 나무는 심은 지 한 달 만에
어른 허리 높이까지 자랐습니다.

내년이면 땅끝 바나나가 처음
수확될 예정입니다.

벼농사를 비롯해 배추와 고추, 양파 등
평생 농삿일만 했던 70대 농부는
열대작물에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INT▶신용균/바나나재배농민
"일반 농사보다는 나이 먹어서 더 쉬울 것이다,
그리고 소득 면에서도 괜찮을 것이다...그래서
시도를 해보는 겁니다"

해남군이 바나나 시험재배를 시작한 건
3년 전.

4가지 종류의 바나나를 3년동안 키우며,
육지 아열대 기후에서 키우기 적합한
품종을 찾아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하는
'송키밥 바나나'를 전략 품종으로 낙점하고,
농가 보급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INT▶김대성 원예작물팀장
"중부 내륙 쪽과는 겨울 온도 차이 때문에
난방비라든가, 남쪽지방이 훨씬 더 경쟁력이
높다고 보거든요. 특히 난방비 부분에서"

패션프루트, 애플망고, 파인애플,
용과, 파파야, 아스파라거스, 올리브,
커피까지.

헤아리지 못할 만큼 다양해진 아열대
작물들이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거나,
시험재배를 마치고 수입산을 대체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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