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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재첩 분쟁 섬진강 상생 해법 찾기 나서

신동식 기자 입력 2019-09-02 07:35:00 수정 2019-09-02 07:35:00 조회수 0

◀ANC▶
섬진강을 사이에 둔
광양과 하동의 어민들은
재첩 채취 구역을 놓고
종종 갈등을 겪습니다.

강 위에 명확한 경계를 긋기가 어려워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건데요,
두 자지단체가 상생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MBC경남 신동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 VCR 】

물이 빠진 섬진강에서 어민들이
거랭이를 끌어 재첩을 잡고 있습니다.

강 중간에 광양 어민들이 설치한
부표가 보입니다.

(S/U) 하동과 광양 어민들은
지난 1998년 구두 합의로 결정된
경계선을 기준으로 재첩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반투명 C.G) 국토지리정보원이나 하천법이 정한 경계와 별개로 하동읍 목도리 하저구
선착장 입구에서 옛 섬진 철교 교각 사이를 연결한 직선입니다.

그러나물 위에 명확하게 선을 그을 수 없다보니
어민들 사이에 크고 작은 실랑이가 반복됩니다.

하동군과 광양시는 양쪽 어민들이 합의하는
경계선에 공동 부의를 띄울 계획입니다.

【 인터뷰 】정종욱 하동군 내수면개발담당
물에 많이 빠지게 되면 우리 공무원이 입회해가지고 요쪽 부분이 최고 분쟁지역이 되다보니까 요부분은 명확히 해서 상호 (분쟁)발생이 안되게 끔 그렇게 하기로 협의를 했습니다.

광양시도 섬진강 어민들 사이에 분쟁이
영호남 지역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준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경계 부위를 설치해
추가적인 주민 갈등을 방지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박성이 광양시 해양수산팀장
0640 - 49
눈에 보이는게 있어야 되요. 실은.현장에서 물속에 있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경계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그래요

하동군과 광양시는
섬진강 재첩 잡이를 공동으로
국가중요어업유산에 등재한데 이어
유네스코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준비하며
화합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첩으로 하나된 섬진강 이웃사촌 사이에
갈등을 마무리하고
상생과 공생의 길을 찾는 지혜와
주민들의 이해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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