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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불청객 가을 태풍 링링, 초조한 농어촌

양현승 기자 입력 2019-09-05 20:20:00 수정 2019-09-05 20:20:00 조회수 0

◀ANC▶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광주와 전남 전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반갑지 않은 태풍 소식에
농어촌 지역에서는
긴장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s/u)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부둣가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방파제 위는 선박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전에 이미 바다는
비구름으로 뒤덮혔습니다.

조업에 나갔던 어선들도 서둘러
항포구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INT▶ 한종대
"바람이 세지면 부서져 배가. 그런데 (육지에)
올린 사람들은 어쨌든 올렸잖아요. 여기에
놔두면 믿고, 안 한 사람은 항상 조마조마하지"

태풍이 스치기만 해도 큰 생채기가 남는
바다 가두리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2012년 볼라벤, 지난해 솔릭 등
특히 여름 끝자락 태풍에 양식장들이
수백억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북상 중인 태풍 링링도 양식시설에
가장 위협이 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어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전복 출하량을 미리 늘리고
양식시설들을 결박하는 등
할 수 있는 건 다 했지만,
결국 하늘에 맡겨야 하는 실정입니다.

◀INT▶오한윤/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
"(양식시설이) 밀리면 전체적인 것을 다
끌고 와버리기 때문에 그런게 두렵죠"

시기와 규모가 과거의 악명 높은
태풍과 닮아있는 만큼 정부도
촉각을 세우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INT▶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지금
필요하고요, 또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음을 놓을 수 없기는
농촌지역도 매한가지.

농경지 침수와 과수원 낙과,
하우스 시설 파손 등 수확기와
이른 추석을 앞둔 들녘에 큰 피해가 우려되면서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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