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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강타3 - 광주*전남 피해 속출

우종훈 기자 입력 2019-09-07 20:20:00 수정 2019-09-07 20:20:00 조회수 1

(앵커)
태풍 '링링'이 지나면서
광주*전남에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공사장 구조물이 쓰러져
정전사태로 이어졌고, 해상 크레인이
강풍에 떠밀려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신축 공사장의
철골 구조물이 위태롭게 쓰러져있습니다.

(스탠드업)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공사장 구조물이
무너져내려 고압이 지나는 전봇대를 건드렸고, 이 전봇대는
다시 무너지면서 인근의 건물을 덮쳤습니다."

한전 직원들이 출동해 응급 복구했지만
근처 주택가 420여 세대가
30여분 동안 정전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장은수/ 상인
"지금 냉장고, 냉동고 전부 다 생물 들어있는데 (장사에) 지장 있죠."

이번 태풍으로 인해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만 4천여 세대가
정전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타이어 판매장의 강판 벽체가
강한 바람에 위태롭게 찢겨져 버렸고,

도심 곳곳의 가로수들은
몸통째 부러져 도로와 인도를 덮쳤습니다.

또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확 직전이었던 나주배 역시
강한 비바람에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배농가 4백여 헥타르가 낙과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윤영록/ 농민
"암담하죠. 많이 떨어졌어요, 지금. 그런데 현재 지금 더 불어오고 있으니까 지금 더 많이 떨어질 것 같은데요."

목포에서는 3천여톤급 해상 크레인이
강풍으로 정박용 밧줄이 끊어지며
7백여미터 떠밀려갔다가 다시 예인됐습니다.

최대 10미터가 넘는 파도에 우럭과
전복 등 섬지역 양식장들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인터뷰)김은섭 *신안군 장도 어촌계장*
"파도 높이가 10미터 돼가지고 가두리 양식장이 안보였습니다. 파도 속으로 들어가고...아이고
엄청났죠. 엄청났어요."

광주*전남에 내려졌던 태풍 경보는
오후 3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태풍 피해 접수와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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