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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잦아지는 재해, 보험가입은 감소

양현승 기자 입력 2019-09-09 20:20:00 수정 2019-09-09 20:20:00 조회수 0

◀ANC▶
전남의 바다 양식장도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재해보험에 가입해 있으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보험 가입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주말은 올들어 전복 양식장의
최대 위기였습니다.

연례행사인 적조와 고수온 피해는 비켜갔지만,
끝내 태풍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s.u)전복 양식장을 위협하는 자연재해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재해보험 가입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완도군의 50%였던 재해보험
가입률이 올해는 30%대에 그쳤습니다.

1년 소멸성 보험에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만 원이 드는 보험료 부담 때문입니다.

더욱이 2015년 적조, 2016년 적조와 고수온,
2018년 태풍 솔릭과 콩레이 등 잇따른
재해에 올해 보험료는 30% 가량 할증됐습니다.

◀INT▶김일 수산정책팀장
"할증료 적용을 피해가 발생한 해역만 적용해야
하는데 완도군 전역을 할증적용 해역으로
하다보니까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해역의
어민들이 불평등하다고..."

갑자기 줄어든 피해 인정 기준도 문제.

4센티미터 미만은 3천4백마리에서
1600마리로 절반 이상을, 7센티미터 이상
자란 전복은 1300마리에서 8백마리로
보장 기준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보험 보장 대상이 안 된다고 양식 중인
전복을 버릴 수도 없고,
허가구역 밖에 시설을 확대할 수도 없어
애당초 보험가입을 포기하는 겁니다.

◀INT▶오한윤/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
"어민들이 작년 기준으로 전부 다 입식을
해놨는데 제도가 그렇게 되버리면 보험을
들 수가 없잖습니까"

완도군은 연좌제처럼 모든 양식장에 적용되는
할증제도를 권역별로 달리하고,
보장 기준도 유예기간을 놓고 바꿔야 한다고
정부에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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