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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보복과 지역4 - 추가 경제보복..금형산업 직격탄 우려

이계상 기자 입력 2019-08-02 20:20:00 수정 2019-08-02 20:20:00 조회수 0

(앵커)
일본의 2차 경제 보복으로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특히 일본 장비 의존도가 큰
지역의 뿌리산업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먼저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수출규제 품목으로
'수치제어 기계'가 추가로 포함됐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의 주력산업인
금형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금형 관련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수치제어기계의 70~80%가
일본에서 수입해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장이 나면 부품을 확보하기 어렵게 됐고
워낙 고가의 장비여서
기계를 새로 교체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김성봉
"기계 전체를 바꾼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

여기에다 제조업체들의
일본 수출길이 막히고 있는 것도 문제-ㅂ니다.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기업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지난달부터 주문 물량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인터뷰)안전벨트 제조업체
"직원을 일본으로 급파해서 상황 변화 주시"

(스탠드업)
"이번에 단행된 일본정부의 2차 경제보복조치는
산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수출 규제 품목이 천 백여 가지에 이르는데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품이나 장비가 규제에 묶일 지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광주 상의
"세부 규제 품목이 어떻게 영향을 줄지 파악중"

광주시는 경제고용진흥원에
기업 피해 접수 창구를 마련하고,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특례보증과 세금 징수 유예 등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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