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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출길 막힐라' 농·수산업계도 긴장

문형철 기자 입력 2019-08-08 07:35:00 수정 2019-08-08 07:35:00 조회수 0

◀ANC▶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보복을 강화하자
농어민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주요 고객이었던
농수산 제품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3천 평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 하우스에서
파프리카 줄기를 걷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달 말부터 새로운 종묘를 심으면
11월부터는 수확에 들어갈 수 있지만,
농민들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전체 수확 물량의 절반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데,

일본의 경제 보복이 현실화되면서
수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INT▶*이용상 / 파프리카 재배 농민*
"시설 투자한 금액이 큰데, 여기에 맞는
대체 작물을 구하기도 힘들고, 정부 보조를
바라든가, 아니면 폐업을 하든가..."

[C/G 1] 지난해 전남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3억 8천 9백만 달러로 이 가운데 일본 수출액이
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농수산식품에 대한 검역 강화 등으로 이어지면
지역 농·어가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개호 장관은
[C/G 2] "일본의 경제보복이 확대될 경우
일부 신선 채소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고,///

[C/G 3] 박진도 농어업 특별위원장 역시
"일본이 먹거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파프리카 등 일부 품목은 일본 수출 의존도가
너무 높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대체 시장을 찾기 어렵고,
일본 수출 물량을 내수용으로 돌릴 경우에는
가격 하락을 불러올 수 있어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INT▶*김준성 / 전라남도 수출지원팀장*
"장기적으로는 수출 다변화를 위해서
일본과 중화권 중심의 수출 비중을 축소하고
동남아라든가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자체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경영 안정자금과 물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내수 침체에다 수출 여건까지 악화되면서
지역 농·어가의 우려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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